이날 호멜푸드는 시장 예상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8센트로, 시장 예상치 평균(47센트)보다 좋았다. 매출은 30억9700만달러였다. 예상치(30만6900억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가이던스였다. 올해 EPS가 1.87~1.97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종전 가이던스(1.87~2.03달러)의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1.92달러였다.
올해 매출은 118억~127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란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평균(125억달러)보다는 하단에 가까웠다. 짐 스니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수요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조류독감 때문에 당분간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니 CEO는 “2015년과 유사한 조류독감이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칠면조와 닭, 계란 등의 공급난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더 큰 공급 부족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