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인재들"…창업 2년도 안 된 회사, 1000억 투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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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시리즈A에서 620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3500억원
시리즈A에서 620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3500억원

이번 투자에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이 해외 투자사 처음으로 리벨리온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앞서 리벨리온에 시드(종잣돈) 단계에서 투자한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 서울대기술지주 등도 이번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2020년 9월에 설립된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로 1000억원 정도의 누적 투자금액을 확보하게 됐다. 기업 가치는 지난해 7월 프리A 시리즈 단계 1100억원에서 이번 투자로 세 배 이상 뛰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빠른 성장세다.

세계 최대 팹리스 ARM,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박사급 베테랑 개발자도 리벨리온으로 속속 모였다. 첫 제품이 나오지도 않은 창업 1년여 만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받을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민구 SV인베스트먼트의 이사는 “리벨리온은 가장 도전적인 사업 영역을 최정점의 기술과 유연한 엔지니어링 문화로 풀고 있는 용감한 팀”이라며 “제조와 수요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유쾌한 진정성은 크게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로 양산 반도체 생산과 미국 사무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앞서 리벨리온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의석학회원(펠로우)인 이태원 전 퀄컴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