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과잉의전 논란 관련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과잉의전 논란 관련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중하순쯤 일주일에 걸쳐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129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과 수원에 있는 백숙 전문점과 중식당, 초밥집 등 음식점이 대부분으로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부부는 지난해 12월 법인카드 유용과 수행비서 채용, 의약품 대리처방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들이 지난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들이 지난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가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김 씨를 위한 사적 용무를 지시했다는 '과잉 의전' 논란과 함께, 비서실 7급 공무원을 시켜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김 씨에게 배달하게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에 이어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직원의 자택을 잇달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