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가족 단위로 야외활동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삼겹살과 소고기 등 캠핑·나들이 먹거리를 집중 할인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오는 8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한우 바이어가 축산물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호주산 소고기는 최대 5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8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갈비를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정상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삼겹살과 목심은 30% 할인해준다. 미국산 구이용 소고기는 6일 하루만 최대 50%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

이마트는 캠핑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코멕스 아이스박스·쿨러백·아이스팩 전 품목을 4일부터 40% 할인한다. 대표 상품인 ‘코멕스 피크닉 아이스박스 14L’는 3만원에 판매한다.

e커머스 업체들도 할인 행렬에 동참했다. 위메프는 숫자 6이 두 번 겹치는 6월 6일을 ‘66데이’로 정하고, 6~7일 이틀간 주요 상품 가격의 끝자리를 66원에 맞춰 판매한다. 패션과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최대 9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온도 8일까지 육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에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닭고기, 훈제오리 등 다양한 육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깻잎과 고추, 버섯 등 채소도 정상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온을 통해 롯데마트의 미국산 소고기를 사면 구매 금액 3만원당 스탬프 1개씩을 증정한다. 스탬프 10개를 모은 소비자에겐 추첨을 통해 TV와 헤어드라이어를 경품으로 준다.

11번가는 SK페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쇼킹적립’ 기획전을 6월 한 달간 진행한다. 구매 등급 기준(VIP)을 만족시키고, 제휴 카드사 혜택까지 더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9%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안승희 11번가 셀렉션담당은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늘렸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