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주도한 급등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종목 선별 방법은 비교적 단순했다. 업종 내 대장주를 고르거나 ‘키 맞추기’를 노려 덜 상승한 종목에 투자하는 식이었다. 주가 등락률은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같은 업종에 속한 종목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올 들어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같은 업종에 속한 종목이라도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단순 기대감이 아니라 숫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증명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종목별 엇갈린 주가 흐름

같은 업종, 다른 주가…'실적'이 희비 갈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연초 대비 1.09%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11.16% 하락했다. JYP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