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부의장 "9월에 금리인상 중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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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정점 논란 일축
실업률 3.6%…고용도 뒷받침
실업률 3.6%…고용도 뒷받침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이 미국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는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금리 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물가상승률을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제1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9월이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놓고 Fed 인사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한 뒤 매파(긴축) 성향의 인사들은 9월까지 빅스텝 인상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스틱 총재처럼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0.25%포인트만 올려도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3일 공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는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Fed의 통화긴축 정책에도 고용시장이 시장 예측보다 견고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39만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상향 조정된 4월 수치(43만6000개)보다는 둔화됐지만 다우존스 추정치(32만8000개)를 상당 수준 웃돌았다. 실업률은 3.6%로 전월에 이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5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4월(5.5%)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졌다.
고용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장 초반 각각 0.8%, 1.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0% 떨어졌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립자는 “이번 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시장은) Fed가 6~7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금리 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물가상승률을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제1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9월이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놓고 Fed 인사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한 뒤 매파(긴축) 성향의 인사들은 9월까지 빅스텝 인상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스틱 총재처럼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0.25%포인트만 올려도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3일 공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는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Fed의 통화긴축 정책에도 고용시장이 시장 예측보다 견고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39만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상향 조정된 4월 수치(43만6000개)보다는 둔화됐지만 다우존스 추정치(32만8000개)를 상당 수준 웃돌았다. 실업률은 3.6%로 전월에 이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5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4월(5.5%)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졌다.
고용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장 초반 각각 0.8%, 1.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0% 떨어졌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립자는 “이번 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시장은) Fed가 6~7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