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교수 “Fed는 ‘홉슨 선택’ 직면…주택부터 타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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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가 “미 중앙은행(Fed)은 홉슨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홉슨의 선택은 대안 없이 주어진 선택을 강요 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손 교수는 3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Fed가 금리를 빠르게 높이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고, 적당한 속도로 올리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가 냉각되고 있지만 Fed가 긴축을 완화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도 했다.
손 교수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는 중립 금리는 연 2.5~3.0% 수준”이라며 “Fed는 결국 중립 금리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고용 상황과 관련해선 “기업들이 충분히 채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하다”며 “임금과 물가의 소용돌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고용 보고서에서 “5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39만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2만8000개 증가)보다 많았지만 지난 13개월래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5월 실업률은 3.6%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손 교수는 “앞으로도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와 고용 전반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주택 관련 비즈니스가 고용의 핵심 동력이었는데 둔화할 조짐”이라며 “주택과 함께 목재, 페인트, 가구, 가전제품 등 주택 관련된 수요가 동시에 꺾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손 교수는 3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Fed가 금리를 빠르게 높이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고, 적당한 속도로 올리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가 냉각되고 있지만 Fed가 긴축을 완화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도 했다.
손 교수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는 중립 금리는 연 2.5~3.0% 수준”이라며 “Fed는 결국 중립 금리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고용 상황과 관련해선 “기업들이 충분히 채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하다”며 “임금과 물가의 소용돌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고용 보고서에서 “5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39만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2만8000개 증가)보다 많았지만 지난 13개월래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5월 실업률은 3.6%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손 교수는 “앞으로도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와 고용 전반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주택 관련 비즈니스가 고용의 핵심 동력이었는데 둔화할 조짐”이라며 “주택과 함께 목재, 페인트, 가구, 가전제품 등 주택 관련된 수요가 동시에 꺾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