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건설, 의료 클러스터 조성, 명품 도시 만들기, 국제화센터 구축 등
부산 원도심권 구청장 당선인들 어떤 공약 말했나
6·1지방선거를 통해 차기 부산 원도심권 구정을 책임지게 된 당선인들은 어떤 공약을 내세웠을까.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인에서 구청장으로 변신에 성공한 김기재 영도구청장 당선인은 5대 공약으로 ▲ 도시철도 영도선(트램) 건설 ▲ 봉래동 물양장 복합문화공원 조성 ▲ 출산장려금 지급 ▲ 감지해변 방파제 설치 ▲ 영도 1일 테마형 투어버스를 약속했다.

영도선 트램은 2017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되지 못했지만, 김 당선인은 교통 여건과 수요 변화로 인해 앞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총 8.28㎞로 지하철 1호선 중앙역에서 시작해 영도 태종대까지 14개 정거장을 잇는 노선이다.

김 당선인은 소형선 100여척이 계류 중인 봉래 물양장을 동삼동 물양장으로 옮긴 뒤 봉래동에 워터프런트와 플로팅 아일랜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부산 최대 출산장려지원금인 500만원을 둘째까지 지급하고, 5억원의 구비로 영도지역을 1일 관광할 수 있는 테마형 버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임에 성공한 공한수 서구청장은 차기 임기 동안은 수행할 5대 공약으로 ▲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R&D기업 100개 유치 ▲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 실버 복합문화센터 조성 ▲ 서구 실내복합 스포츠센터 건립 ▲ 동대신동 보동길∼망양로 회전식 도로개설을 내놓았다.

의료 R&D 기업 전문연구단지 1개소를 만들고, 중증 치료 중심 외국인 환자 1만 명을 유치하는 등 관광 힐링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서비스 등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 34개소를 안전공제회에 가입하고, 11개 초등학교에 1인 1악기 음악 연주 활동을 지원하며, 중·고교 12곳에 무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공 구청장 공약에 드는 사업비는 모두 2천49억원으로, 국·시·구비로 조달해 임기 내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차기 동구 구정을 맡게 된 김진홍 당선인은 5대 공약으로 ▲ 꿈과 희망 만들기 ▲ 명품 동구 만들기 ▲ 품격있는 복지 동구 만들기 ▲ 자랑스러운 동구, 활력있는 동구 만들기 ▲ 속 시원한 민원 만들기 등을 제시하고 37개 세부 사업을 약속했다.

청소년 수련회관 건립, 통학버스 확대, 고도제한구역 완화, 고지대 모노레일 확충, 동구 전 지역 와이파이 조성, 어르신 품위유지비 인상, 노인 일자리 매년 확대, 초량천 주변 트로트 거리 추진,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연결노선 추진 등이다.

모두 746억원이 들어가며 이행 기간은 모두 임기 내를 목표로 했다.

재임에 성공한 최진봉 중구청장은 5대 주요 공약으로 ▲ 중구노인회관 신축 ▲ 중구형 복합복지 케어 거점시설 조성 ▲ 중구 국제화센터 조성 ▲ 광복로 분수 광장 조성 ▲ 중구 작은 음악당 조성을 들었다.

모두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사업에 드는 예산 추정액도 72억에 구비의 비중이 높아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