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고객이 치킨집에 남긴 배달 요청 사항이 알려졌다.
1일 주문한 전표에는 고객 요청사항에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만 넣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식구가 다섯명이니 리뷰 치즈볼은 다섯개 챙겨주면 예쁘게 작성하겠다"고 했다.
리뷰 이벤트로 제공되는 치즈볼의 개수를 식수 숫자대로 5개로 맞춰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고객의 무리한 요청으로 골머리를 앓는 자영업자의 사연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식당으로 주문하던 부모가 "아이랑 먹을 거니 위생에 더 신경 써달라"면서 "물티슈 20개, 온수 1컵, 냅킨, 빨대 좀 많이 챙겨달라"고 적어 뭇매를 맞았다.
당시 식당 주인은 해당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