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대치 '신통기획' 재건축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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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정비사업' 속도
5년이상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신속통합기획' 2년으로 단축
50여곳 신청…순차적 진행
소규모 정비 모아타운도 활발
이달중 25곳 내외 대상지 선정
5년이상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신속통합기획' 2년으로 단축
50여곳 신청…순차적 진행
소규모 정비 모아타운도 활발
이달중 25곳 내외 대상지 선정

하반기 시범·한양 정비구역 지정

올초까지만 해도 오 시장은 집값 상승을 우려해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에 신중한 모습이었지만 연임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 신통기획에 본격 착수한 단지는 △여의도 시범 △여의도 한양 △대치미도 △서초진흥 △압구정2~5구역 △잠실장미1~3차 △송파한양2차 △구로우신빌라 △고덕현대 등 9곳이다. 여의도 시범·한양을 시작으로 대치미도 등이 올 하반기 내 구역 지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신통기획안 윤곽이 나오면서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실제 거래는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범아파트는 작년 10월 매매 이후 6개월 만에 실거래가 나왔다. 지난달 5일 전용 60.96㎡가 17억4500만원에 매매됐다.
이달 모아타운 대상지 25곳 결정
소규모 정비사업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소규모 주택단지를 하나의 단지처럼 묶어 재개발에 나서는 ‘모아타운(소규모 주택관리지역)’이 대표적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들이 소규모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정비 방식 유형인 ‘모아타운’을 도입했다.앞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2곳은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진행 중이다. 이달 선정위원회를 통해 25곳 내외 대상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해당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의 주민공람, 통합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은 정비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통상 8~10년 걸리지만 모아타운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승인 등의 절차가 없어 2~4년으로 단축할 수 있어 대상지들이 정해지면 주택공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