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요 상장사 세 곳 중 두 곳의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37곳 중 작년 말 대비 목표주가가 낮아진 곳은 160곳(67.5%·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76곳에 불과했다.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곳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회사인 더존비즈온이다. 작년 말 10만5000원이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2일 기준 5만6000원으로 46.7% 뚝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는 166만3125원에서 90만7647원으로 45.4% 쪼그라들었다.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였던 LG생활건강은 목표가마저 1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 업체들에 대한 목표가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다. 컴투스(-45.0%) 크래프톤(-43.4%) 엔씨소프트(-40.1%) 펄어비스(-38.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축소가 이어진 탓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