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누적관광객 578만명으로 전년 대비 26.9%↑

6월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부활과 함께 이어진 현충일 연휴로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제주 관광이 순항하고 있다.

무사증 재개·현충일 연휴…제주 관광 '순항'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의 시작인 지난 3일 금요일 4만5천512명, 4일 4만9천374명, 5일 4만101명이 제주를 찾았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6일에도 항공권 예약 현황 등을 종합해 4만1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흘간 17만5천∼17만6천명이 제주를 찾는 셈이다.

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부부와 연인,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은 물론 패키지 단체 여행객이 대거 몰리는 등 여행 수요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월 무비자 입국제도 부활에 따른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지난 3일 제주를 찾기도 했다.

태국 방콕에서 온 178명의 관광객은 3일부터 3박 4일간 제주 관광을 즐긴 뒤 이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무사증 재개·현충일 연휴…제주 관광 '순항'
연이어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도 취항한다.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창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사이 주 3회(수·금·일) 운항을 시작한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과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은 80% 안팎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기간 침체한 전세버스 가동률도 20% 수준까지 오르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현재 제주의 연간 누적 관광객은 578만2천915명(내국인 576만3천399명, 외국인 1만9천516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455만7천16명)보다 26.9%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다시 찾기 시작하고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올해 제주 연간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의 연간 누적 관광객(확정치)은 2019년 1천356만4명, 2020년 1천23만6천445명, 2021년 1천200만8천43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