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위해 산화한 6·25 참전 동문 추모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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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전몰…27년째 추모행사
서울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전몰 동문 29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지난달 30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로비 벽면에 걸린 전몰동문추모비에 헌화한 뒤 사회자가 엄숙한 목소리로 비문을 낭독하는 동안 묵념하며 전몰 동문들을 추모했다.
추모비에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서울대 재학생 29명의 이름, 생몰 일자, 학과, 학년을 기록한 명단과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문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 이후 많은 서울대 학생이 자발적으로 또는 징집에 의해 군에 입대해 전투를 치렀다. 전쟁 초기에 서울대 학생들은 후방에서 피란민 구호와 지역 안전을 지키는 선무 활동에 주력했지만, 전황이 나빠지자 전선에 직접 배치되면서 많은 전사자가 나왔다. 이 중 일부는 전사 당시 약관(弱冠)인 20세에 불과했다. 서울대는 개교 50주년인 1996년 ‘전몰동문추모비’를 제막하고 전몰 동문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후 서울대는 매년 현충일에 즈음해 총장과 보직교수가 학내 추모비를 찾은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추모비에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서울대 재학생 29명의 이름, 생몰 일자, 학과, 학년을 기록한 명단과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문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 이후 많은 서울대 학생이 자발적으로 또는 징집에 의해 군에 입대해 전투를 치렀다. 전쟁 초기에 서울대 학생들은 후방에서 피란민 구호와 지역 안전을 지키는 선무 활동에 주력했지만, 전황이 나빠지자 전선에 직접 배치되면서 많은 전사자가 나왔다. 이 중 일부는 전사 당시 약관(弱冠)인 20세에 불과했다. 서울대는 개교 50주년인 1996년 ‘전몰동문추모비’를 제막하고 전몰 동문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후 서울대는 매년 현충일에 즈음해 총장과 보직교수가 학내 추모비를 찾은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