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부동산 싸게 구입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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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부동산 투자의 성패는 ‘이미 살 때 결정 난다’는 말이 있다. 매입 후에 가치가 오르기를 바라기 보다는 수익이 날 수 있는 우량한 부동산을 저가에 마련하라는 뜻이다. 가격 저렴한 부동산을 잡는 노하우를 안다면 다른 사람보다 실속 있는 매물을 잡을 수 있다. 요즘같이 한 치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불황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매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격 저렴한 부동산을 잡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싸게 나오는 저가 공급처를 찾아라
매수하려는 부동산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면 주변에 매수의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좋다. 매수 희망 부동산의 정보를 매물 많은 중개업체 홈페이지나 부동산 직거래사이트에 적극적으로 등록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수 물건을 등록을 할 경우 최대한 자세한 매물정보를 입력하고 보유 금액과 지역, 투자 목적과 조건 등을 알리는 게 좋다. 우량하고 값싼 매물정보를 다양하게 얻기 위해서는 유료 광고 이용도 적극 권장할만하다.부동산 매물정보가 많은 업체 몇 군데를 알아내는 것도 다양한 저가매물 정보를 얻기에 좋은 방법이다. 아파트, 전원주택 등 전문 중개업소로써 매수자들이 원하는 매물을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종로 거리의 약국들처럼 동종의 헐값 매물정보 업체끼리 똘똘 모여 할인 매물정보를 주고받으며 수요자들을 끌어 모아 원하는 부동산을 소개해준다. 업체 간에 경쟁과 광고를 통해 헐값 매물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고객층이 다양하다.싼 매물에 대한 정보원으로써는 언론사 급매 광고담당자와 매물 전시관, 건설사 땡 처리 중개업자와 광고업자들이다. 주로 매물을 홍보·광고하는 언론매체나 인터넷사업부, 카페나 블로그 등 커뮤니티 몇 곳을 끼고 있어서 시세보다 저렴한 부동산을 취급한다. 인터넷 부동산 동호회에선 실시간으로 아파트ㆍ상가 매물정보를 주고받으며 카페 게시판에는 매입금액과 종목, 희망지역에 대해 매도 매수 신청 글이 수십 건씩 올라와 있다. 부동산의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우스푸어 들을 상대하는 업체들도 저렴한 부동산을 취급한다. 대출 부담 때문에 하루 빨리 급매물로 처리해야 하는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대부업체나 교환 중개업자, 급하게 등기를 이전해야 하는 법무사 직원들도 저렴하게 공급되는 급매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 돈쓸 일이 급한 부동산과 상속받은 땅 등 사연 이 다양한 부동산을 싸게 잡을 수 있다. 전문 매각대행업체를 통하면 미분양분을 20~30%씩 대거 할인한 값에 층과 동단위로 넘기는 소위 ‘통매각’ 매물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거듭되는 거래 부진으로 건설사들이 자금난에 내몰리자 '눈물의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서 계속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한 단지에서 수백 가구를 최초 분양가보다 30% 할인한 값에, 통째 매입한 후에는 최초 분양가보다 20~25% 할인된 값에 개인들에게 나눠서 분양한다. 시간 갖고 매물에 접근하되 협상을 잘하라장기적으로 투자성이 높더라도 지역 개발호재가 갑자기 무산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곳에도 값싸게 나온 매물이 많다. 용산·상암·일산·인천 등 개발사업을 많이 진행했던 자치구도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불투명해지자 시행사 간 갈등이 커져 결국 개발이 지연돼 실망 매물이 대거 공급된다. 서울 뉴타운사업장의 경우 추가 분담금 때문에 시세 대비 1억 원 이상 내린 가격에서 매수자를 찾고 있는 매물들이 나타났다.할인 가격으로 부동산을 고를 때는 다양한 매물 정보가 곧 돈이다. 남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 매물 정보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관심 지역 내 매물들을 실시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치와 시세는 물론 사진과 외부 위성사진까지 볼 수 있어 발품을 들이지 않고 중개업소 못지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제지와 포털, 부동산정보업체 사이트의 앱을 통해 온라인 매물을 바로바로 볼 수 있어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현지 공인중개사를 잘 만나야 값싼 부동산을 사는 것은 기본이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했을 때 가격과 투자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현지 중개사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계약 확률이 높은 매물보다 사정에 의해 급급매물로 나온 매물 정보를 얻는 게 관건이다. 이럴 때는 급매 시세를 파악한 후 적정 가격을 중개업소에 말하라. 그리고 그 가격대에 매물로 나오면 바로 계약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적정한 가격을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싸게 매물로 나왔더라도 조급증은 역효과를 낳는다. 매물을 잡기 위해 확실한 매수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좋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서두를수록 상대방에게 약점을 알리기 때문에 꼭 매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매물을 깎아 내리기보다는 오히려 칭찬(?)하며 유연성을 갖고 협상하면 더 유리하게 리드할 수 있다. 저가에 매입하지만 매수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동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낮은 값에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격이 떨어진 부동산을 무턱대고 샀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다. 매물 선택의 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입지와 분양가, 향후 가격 반등 여부 등 반드시 꼼꼼한 분석을 통한 선별적인 투자가 있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 누가 봐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피하고 신규 분양이나 소형 물량 중 고점 대비 하락한 물건을 중심으로 반등수요가 예상되며 꾸준히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우량매물을 고르는 게 투자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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