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트폴리오] 2015년 부동산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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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2015년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 전세난, 초저금리, 분양시장호조, 강남권 재건축 붐 등에 힘입어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한해였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주거용 부동산시장)의 경우 2006년 부동산시장 호황기 이후 근 10년 만에 찾아온 봄날이었다.
2015년 부동산시장을 크게 주택시장과 임대용 부동산시장으로 나눠 결산해보자.
먼저 주택시장을 되돌아보면, 연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이 전세난과 맞물리면서‘안심전환대출’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는데, 이는 곧장 주택시장의 상승분위기로 이어졌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온 전국적인 전세난(전세 매물품귀 및 가격급등)이 초저금리기조여파로 더욱 심화되면서 비자발적 내 집 마련 수요를 확산시켰고, 이는 매매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강남권 재건축 붐이 크게 일면서 강남3구 재건축 신규분양가격(3.3㎡당 평균 분양가 4천만 원 초과)을 크게 올려놓았음은 물론,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전세가격 급등, 인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등을 가져왔다.
한편 분양시장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청약제도간소화, 초저금리영향, 분양권 전매규제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남권 재건축단지, 위례신도시, 마곡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임대용 부동산시장을 되돌아보면, 초저금리기조에 힘입어 지역별 구분없이 대체로 강세 내지 강보합세를 보였다.
소형아파트의 경우 도심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매물품귀(수요증가 및 공급부족) 및 전세난과 맞물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오피스텔은 과잉공급여파로, 구분상가(개별상가)는 고분양가논란 및 공실우려로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거액자산가들이 초저금리를 활용한 마땅한 투자처로 도심 및 강남권 상가건물(20~50억 원대)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면서 덕분에 ‘꼬마빌딩’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요컨대 2015년 부동산시장은 주택의 경우 전세난 및 강남권 재건축 붐에 기인해 지역별, 부동산 유형별 구분없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던 반면, 임대용 부동산은 초저금리기조 속에 부동산 유형별로 투자자의 관심도가 다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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