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세상얻기] 경매진행건수, 사상 최저물량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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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지난 한해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물건수는 18만2158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를 기록하면서 경매투자물건 찾기가 한층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왔던 2005년 46만6088건에 비해 39.08%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그간 최저물량으로 기록됐던 2014년의 22만7992건보다 4만5834건(20.1%)이나 감소한 수치이다.
물건 종별로 볼 때 주거용 부동산 경매물건이 급감했다. 전체 물건 통틀어 2014년 대비 20.1%가 감소했지만 아파트는 4만4818건에서 30만591건으로 31.7%, 연립ㆍ다세대는 3만2459건에서 2만4318건으로 25.1% 감소했으며, 단독주택 역시 1만6524건에서 1만2159건으로 26.4% 감소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 모두 전체 평균 감소율을 넘어섰다.
임대수익형 부동산 인기에 힘입어 오피스텔도 21.2% 감소율을 보였고, 해마다 꾸준한 지가상승률을 보였던 토지 역시 21.6% 감소하는 등 경매물건의 전반적인 감소세에 일조했다.
반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공장, 숙박시설 등 생계형 영업용 부동산의 경매물건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공장 경매물건이 7083건이나 쏟아져 2014년 3496건 대비 102.6% 증가해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2005년 5098건)이 쏟아져 나왔고, 숙박시설도 2456건으로 2014년 1496건에 비해 64.2% 증가율을 보이며 2006년 2461건 이후 최고 물이 쏟아졌다.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오피스텔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근린상가는 2014년 3만1232건에서 2015년 2만8673건으로 8.2% 감소하는데 그쳐 평균 감소율을 훨씬 밑돌았다.
경매물건의 감소세는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더 가팔랐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23.4%가 감소한 반면 지방은 17.1% 감소하였다. 주거용 부동산 역시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연립ㆍ다세대, 단독주택이 각각 35.8%, 27.9%, 25.1%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26.6%, 12.7%, 27.4% 감소했다. 한동안 주택시장의 지방 강세, 수도권 약세 였던 분위기가 최근 2년 새 수도권 강세, 지방 약세로 전환된 분위기가 고스란히 경매시장에도 반영된 탓이다.
이와 같이 경매물건이 급감한 것은 금리와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바 크다. 수년째 2%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경매물건이 줄어들었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경매보다는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을 소화하려는 빈도가 높아져 경매시장에 등장했던 물건의 기일이 변경되거나 취하되는 건수가 많아진데다 경매법정에서 물건이 소진되는 속도도 빨라졌다.
경매물건 증감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금리다. 올해는 지난해 말 단행된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점차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올해 경매진행건수는 2015년 최저점을 찍고 점차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매진행건수(전국)
* 자료 제공: 부동산태인(www.taein.co.kr)
카페: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매투자자들의 모임(http://cafe.daum.net/ewauction)
(주)이웰에셋(www.e-wellasset.co.kr) 문의: 02-2055-2323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왔던 2005년 46만6088건에 비해 39.08%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그간 최저물량으로 기록됐던 2014년의 22만7992건보다 4만5834건(20.1%)이나 감소한 수치이다.
물건 종별로 볼 때 주거용 부동산 경매물건이 급감했다. 전체 물건 통틀어 2014년 대비 20.1%가 감소했지만 아파트는 4만4818건에서 30만591건으로 31.7%, 연립ㆍ다세대는 3만2459건에서 2만4318건으로 25.1% 감소했으며, 단독주택 역시 1만6524건에서 1만2159건으로 26.4% 감소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 모두 전체 평균 감소율을 넘어섰다.
임대수익형 부동산 인기에 힘입어 오피스텔도 21.2% 감소율을 보였고, 해마다 꾸준한 지가상승률을 보였던 토지 역시 21.6% 감소하는 등 경매물건의 전반적인 감소세에 일조했다.
반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공장, 숙박시설 등 생계형 영업용 부동산의 경매물건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공장 경매물건이 7083건이나 쏟아져 2014년 3496건 대비 102.6% 증가해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2005년 5098건)이 쏟아져 나왔고, 숙박시설도 2456건으로 2014년 1496건에 비해 64.2% 증가율을 보이며 2006년 2461건 이후 최고 물이 쏟아졌다.
임대수익형 부동산으로 오피스텔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근린상가는 2014년 3만1232건에서 2015년 2만8673건으로 8.2% 감소하는데 그쳐 평균 감소율을 훨씬 밑돌았다.
경매물건의 감소세는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더 가팔랐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23.4%가 감소한 반면 지방은 17.1% 감소하였다. 주거용 부동산 역시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연립ㆍ다세대, 단독주택이 각각 35.8%, 27.9%, 25.1%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26.6%, 12.7%, 27.4% 감소했다. 한동안 주택시장의 지방 강세, 수도권 약세 였던 분위기가 최근 2년 새 수도권 강세, 지방 약세로 전환된 분위기가 고스란히 경매시장에도 반영된 탓이다.
이와 같이 경매물건이 급감한 것은 금리와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바 크다. 수년째 2%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경매물건이 줄어들었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경매보다는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을 소화하려는 빈도가 높아져 경매시장에 등장했던 물건의 기일이 변경되거나 취하되는 건수가 많아진데다 경매법정에서 물건이 소진되는 속도도 빨라졌다.
경매물건 증감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금리다. 올해는 지난해 말 단행된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점차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올해 경매진행건수는 2015년 최저점을 찍고 점차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매진행건수(전국)
구 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아파트 | 130,248 | 113,333 | 64,432 | 74,326 | 82,600 | 65,667 | 53,851 | 51,511 | 54,307 | 44,818 | 30,591 |
연립/다세대 | 113,266 | 74,813 | 31,455 | 24,364 | 21,481 | 21,628 | 22,176 | 27,961 | 32,783 | 32,459 | 24,318 |
단독주택 | 42,468 | 33,423 | 27,823 | 23,711 | 23,485 | 6,083 | 16,800 | 16,654 | 18,089 | 16,524 | 12,159 |
근린 | 77,521 | 73,289 | 60,714 | 61,713 | 67,412 | 61,388 | 51,315 | 46,751 | 37,960 | 31,232 | 28,673 |
업무시설 | 9,164 | 14,130 | 12,057 | 5,188 | 9,705 | 7,738 | 6,615 | 4,872 | 7,134 | 8,072 | 6,359 |
공장 | 5,098 | 3,603 | 2,449 | 2,564 | 3,631 | 3,345 | 3,023 | 3,015 | 3,663 | 3,496 | 7,083 |
숙박시설 | 1,822 | 2,461 | 2,093 | 1,908 | 1,603 | 1,351 | 1,523 | 1,435 | 1,204 | 1,496 | 2,456 |
토지 | 86,501 | 94,930 | 98,783 | 98,849 | 109,221 | 103,914 | 95,524 | 97,391 | 106,542 | 89,895 | 70,519 |
합 계 | 466,088 | 409,982 | 299,806 | 292,623 | 319,138 | 271,114 | 250,827 | 249,590 | 261,682 | 227,992 | 182,158 |
카페: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매투자자들의 모임(http://cafe.daum.net/ewauction)
(주)이웰에셋(www.e-wellasset.co.kr) 문의: 02-205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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