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결국 LIV골프로… "이상적 변화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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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52·미국)이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이끄는 LIV 골프 인터내셔널 동참을 선언했다.
미컬슨은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 돌아올 준비가 됐다. 32년 동안 골프를 했지만 지금이 새로운 시작"이라며 LIV리그 동참을 밝혔다.
그는 "몇 달 전 내 얘기로 공격 받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실수를 저질렀다"며 글을 시작했다. 미컬슨은 올 초 LIV 리그 출범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해 “역겹게 탐욕적인 리그”라고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오랜 후원사를 잃었고 결국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를 불참한 그는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PGA 챔피언십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컬슨은 이날 "리브 골프는 나 뿐만 아니라 골프라는 스포츠와 동료들에게도 이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코스 안팎에서 더 균형 있는 건강한 삶을 살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PGA 투어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PGA 투어가 나에게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PGA 투어에 그만큼 보답했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지금은 이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고 말했다.
LIV 골프 리그는 9일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에서 사흘간 개막전을 연다. '오일머니'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리그인 만큼, 역대급 상금을 내놨다.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0억 원)이다.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2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PGA 투어는 LIV리그 참가 시 영구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지만 조금씩 선수들의 이탈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리그 참가계획을 밝혔고 세계랭킹 34위 케빈 나(미국)도 LIV리그 동참을 위해 PGA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미컬슨은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 돌아올 준비가 됐다. 32년 동안 골프를 했지만 지금이 새로운 시작"이라며 LIV리그 동참을 밝혔다.
그는 "몇 달 전 내 얘기로 공격 받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실수를 저질렀다"며 글을 시작했다. 미컬슨은 올 초 LIV 리그 출범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해 “역겹게 탐욕적인 리그”라고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오랜 후원사를 잃었고 결국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를 불참한 그는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PGA 챔피언십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컬슨은 이날 "리브 골프는 나 뿐만 아니라 골프라는 스포츠와 동료들에게도 이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코스 안팎에서 더 균형 있는 건강한 삶을 살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PGA 투어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PGA 투어가 나에게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PGA 투어에 그만큼 보답했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지금은 이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고 말했다.
LIV 골프 리그는 9일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에서 사흘간 개막전을 연다. '오일머니'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리그인 만큼, 역대급 상금을 내놨다.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0억 원)이다.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2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PGA 투어는 LIV리그 참가 시 영구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지만 조금씩 선수들의 이탈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리그 참가계획을 밝혔고 세계랭킹 34위 케빈 나(미국)도 LIV리그 동참을 위해 PGA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