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24% 급등…"국가안보 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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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공유 플랫폼 만방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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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ZA.28231150.1.jpg)
![디디추싱, 24% 급등…"국가안보 조사 마무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A.30250299.1.jpg)
CAC는 디디추싱이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디디추싱보다 한 달여 앞서 상장한 만방과 보스즈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어 9월에는 자국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국가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제도 추가했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운행 정보가 미국에 넘어가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외로 유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디디추싱은 결국 뉴욕을 떠나 홍콩에 다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의했다. 이어 지난 2일 NYSE에 상폐 신청서를 냈다. 통상 상폐 신청 후 실제 폐지까지는 10일가량 걸린다.
디디추싱은 한때 중국 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 이후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6월~올해 3월 호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차오차오, T3추싱의 호출 건수는 각각 34%, 104% 급증했다.
디디추싱 주가는 이날 24% 급등한 2.3달러를 기록했다. 만방은 3%, 보스즈핀은 0.1% 올랐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