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유통지주회사인 프랜차이즈그룹과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콜스는 프랜차이즈그룹과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콜스 주식 한 주당 60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총 인수대금은 80억달러(약 10조원)다. 이날 콜스 종가(42.12달러)를 기준으로 약 26억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콜스는 “이번 매각 거래는 양측 이사회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며 “아직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그룹은 2019년 미국 세금대행업체 리버티 택스와 가구업체인 버디홈퍼니싱이 합병해 탄생했다. 같은 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아울렛 업체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지난해 리버티 택스 부문을 매각한 뒤 가구업체, 반려동물용품업체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콜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앞으로 3주 동안 실사와 인수 조건 협상 등을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