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주가가 신작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강력 매수 추천이 나왔다.

7일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6.13%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 상장 후 최저가(23만3000원)를 기록했던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보합 상태에 머물다가 신작 출시를 계기로 급등세를 탔다.

크래프톤은 지난 3일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오는 1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공포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이끈 작품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12월 120만 장 판매될 것으로 가정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5만원에서 42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가상현실(VR) 사업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상당수 게임 개발사들이 P2E(돈 버는 게임)나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크래프톤은 ‘재미’라는 본질을 살릴 수 있는 VR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