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둘째 딸 '릴리벳'의 돌사진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는 릴리벳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식 '플래티넘 주빌리' 기간이던 4일 사진이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릴리벳의 첫 번째 생일이었다.

이들 부부는 플래티넘 주빌리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들 '아치',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딸 릴리벳과 함께 영국을 방문했다.

플래티넘 주빌리 기간 중 릴리벳의 생일 파티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 형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부부를 초대했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 고위 구성원 탈퇴를 선언하고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뗀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 해리왕자 부부.  /사진=AP
영국 해리왕자 부부. /사진=AP
한편, 올해 첫 생일을 맞은 릴리벳의 전체 이름은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다. '릴리벳'은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린 시절 애칭에서, '다이애나'는 친할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이름에서 각각 따왔다.

릴리벳의 생일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10만달러(1억2500만원) 이상이 모금돼 각지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비영리단체 '원드센트럴키친(WCK)'에 전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