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6400명을 넘었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밝혔다.

7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최근 5일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 126명이 추가로 투항했다"면서 "전체 포로 수가 6489명에 달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가운데 상당 수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끝까지 버티다 투항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들로 파악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러시아계 주민 집단학살 참여 여부를 묻는 군사재판을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 곳의 주거지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 군 행정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스트라이크는 "격렬한 전투와 시가전이 있었다"며 "매시간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