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이후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올해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승용부품과 상용에너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품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분기와 하반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4조735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외형 증가폭을 웃도는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업황의 경우 올해까지는 양호하겠지만 내년에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다. 전쟁이 몰고 온 고물가와 미 금융긴축에 따른 금리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한다면 종합상사의 업황도 꺾일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 진행될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