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국방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 영상판독 솔루션’ 3차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2020년부터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콘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콘소시엄 주관기업으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하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발목 손목 요추압박골절 등 다빈도 골절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9개 흉부질환 진단과 결핵 선별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폐렴 결핵 기흉 폐암 흉막삼출 등 5개 질환에 대해 국방부로부터 약 20만건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제공받아 학습을 마쳤다. 이에 군 의료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앞서 지난해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의무대 등 13개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일부 군병원 및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의 확대 도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군은 공동생활로 인해 감염성 질환의 집단 감염이 쉽고, 엑스레이 영상촬영 수요 증가에 비해 전문의가 부족해 의료 AI의 도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 의료진과 장병들을 위한 혁신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군 의료기관의 경쟁력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