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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로 세상얻기] 경매시장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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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총 감정가 81조1706억원 중 14조1591억원 유입
    - 수도권은 36조4029억원 중 7조5293억원 유입 -

    다사다난했던 2006년 경매시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인천지방법원을 비롯한 전국 7개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6년 들어서도 연이어 쏟아져 나온 각종 부동산정책 만큼이나 일반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경매시장 역시 숨가쁜 한해를 질주해 왔다. 경매물건감소와 주택경매시장과열로 대변되는 지난 한해 경매시장을 ① 경매시장 규모, ② 경매진행건수, ③ 경매시장 3대 지표라는 3가지 측면에서 결산해보기로 한다.
    [감정가 규모] 전국 81조1706억원으로 2005년의 94.78% 수준, 수도권이 44.85% 차지
    경매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진행된 전국 경매물건의 감정가 총액은 81조17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의 85조6345억원 대비 94.87%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지만, 경매진행건수가 2005년 대비 88.13%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경매시장 규모는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전체의 38.66%를 차지한 근린이 31조3823억원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였고,토지가 11조584억원으로 그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였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경매과열에 따라 물건수가 2005년도 대비 13% 정도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격 상승 탓에 10조4598억원이라는 비교적 큰 규모를 기록하였다. 전년도 아파트 감정가 총액(10조9917억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지난해 예년에 없던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연립ㆍ다세대는 같은 기간 34% 가량의 물량 감소여파로 2005년도 7조4983억원에서 지난해 5조4317억원으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축소되었다.
    전체 감정가 총액 중 44.85%에 해당하는 36조4029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경매진행건수가 증가한 근린과 업무시설 및 토지 감정가액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예년에 없이 경매진행건수가 감소한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부동산과 공장의 감정가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전국과 마찬가지로 수도권도 근린이 전년도에 비해 1조6500억원 이상이 늘어난 14조8397억원으로 가장 큰 시장(전체의 40.77%)을 형성하였으며, 아파트가 5조850억원, 토지는 4조9722억원으로 그 다음 규모를 형성하였다. 2004년과 2005년 6조원대로 아파트를 능가하였던 연립ㆍ다세대는 4조151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조원 가량이 줄어 들었다.
    8.31대책 이후 아파트와의 인기도 경합에서 뒤쳐진 토지는 경매물건 증가와 더불어 감정가도 2005년보다 1조원 가량이 늘어났으며, 반면 3년째 경매시장에서 전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숙박시설은 경매물건이 10.64%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감정가는 2005년 1조63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680억원으로 9.94%가 감소하였다.
    [낙찰가 규모] 전국 14조1591억원 사상 최대,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7조5293억원 유입
    총감정가가 전년도보다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 총액은 14조1591억원으로 2005년 당시의 13조8851억원보다 2740억원이 많은 금액이자 경매통계가 공식 집계된 2000년이래 가장 큰 금액이 경매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3.2%를 차지한 근린이 2005년 보다 15.47% 증가한 3조28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물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낙찰률이나 낙찰가율이 급등하였던 아파트가 3조57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매진행건수가 타종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감한 연립ㆍ다세대 낙찰가는 감정가 감소와 달리 2005년 1조5623억원에서 지난해 1조6518억원으로 오히려 895억원이 늘어났다. 물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이나 낙찰률이 하락하였던 토지의 경우에는 2조4316억원으로 규모면에서는 3위를 차지하였으나, 2005년에 비해서는 2.25% 소폭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는 전국 낙찰가 총액의 53.18%에 해당하는 7조5293억원이 경매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5년 낙찰가를 9758억원 초과한 것이며, 전국과 마찬가지로 200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물건 종목별로 볼 때 숙박시설을 제외한 전종목에서 낙찰가가 증가하였다. 전국과 달리 아파트가 1조8435억원으로 전체의 24.48%로 2004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위를 차지하였다.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등 각종 개발호재로 인기가 급상승한 연립ㆍ다세대 역시 1조3828억원으로 토지(1조153억원)을 제치고 근린(1조6956억원)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는 등 물건수 급감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가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8.31대책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하였던 토지의 경우도 지난해 1조153억원을 기록하여 2003년 5781억원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개발호재로 인한 지가상승이 감정평가액 상승과 더불어 낙찰가를 견인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된 경매물건은 총 42만8667건으로 2005년 대비 88.13% 수준이고, 수도권도 14만4270건으로 동기대비 81.37% 수준으로 급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지난해 낙찰가가 전년도를 추월한 것은 수도권내 아파트를 비롯한 연립ㆍ다세대의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2005년 83.17%에서 지난해 91.34%로, 낙찰률은 35.05%에서 39.73%로 각각 8.17% 포인트, 4.68% 포인트 급등하였고, 특히 연립ㆍ다세대의 경우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67.69%에서 83.33%로, 낙찰률은 31.81%에서 41.52%로 각각 15.64% 포인트, 9.71% 포인트 급등하였다. 각종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한 주택에 대한 인기가 고스란히 경매시장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시세보다 저감정된 물건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와 낙찰가율이 높았던 이유로 낙찰가 규모가 더불어 높았다고 한다면 올해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은 지난해 가격오름폭이 어느 정도 반영된 물건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경매진행건수가 급감하지 않는 한 경매시장 규모는 올해 이상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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