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포동이 좋을까?
강남구 개포동은 대치동, 도곡동과 더불어 대규모 주거환경이 밀집한 강남구에서도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지역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남구 주거 단지 중 개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다소 노후화한 점에서 현 시점 주거환경은 대치동, 도곡동에 비해 높지 않은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 시점 실거주 목적보다는 장기적인 보유가치 중심으로 강남 부근 주택 매입을 고려한다면 이미 개발이 대부분 이뤄진 대치동, 도곡동 일대 기존단지 보다는 재건축, 리모델링의 개발 기대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개포동 일대 접근이 유리하다.
또한 개포동 재건축 예정단지의 경우 1만 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강남권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개포동 일대의 집값 흐름은?
개포동은 대규모 재건축 예상 단지가 많다는 점에서 정부의 재건축 규제방안이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최근 재건축의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개포동 일대의 경우 꾸준한 시세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개포동의 집값 전망은?
지난 2006년 하반기에 강남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월 6~7%의 높은 시세 상승세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1.11 부동산대책 이후부터 꾸준한 보합세 또는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2006년 12월 개포동 3.3㎡당 평균시세 4465만원, 2008년 5월 개포동 3.3㎡당 평균 시세 4427만원).
현 정부의 서울시 도심 개발의 포커스가 재개발, 재건축으로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재건축 규제보다는 완화의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경우 시세가 답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의 반등도 예상할 수 있다.
금액대별 개포동 유망 단지 및 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504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서 재건축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개포동의 시세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인근 단지에 비해 가격 수준도 크게 높지 않은 만큼 개포 재건축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는 우선적으로 1단지를 주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개포동 일대의 경우 재건축과 더불어 대청, 대치, 우성9차 등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의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많지 않고 사업가능 준공연한이 짧아(준공 후 15년)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의 경우 선호되는 개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가용자금 수준에 따라 재건축 단지 매입이 어려운 수요자의 경우 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고집하기 보다는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업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인 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6억 원 선에서도 안정적인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 면적(㎡) | 예상배정면적(㎡) | 매매가격 | 구분 |
개포주공1단지 | 42.9 | 79.2 혹은 109.0 | 8억원 | 재건축 |
개포주공1단지 | 49.5 | 109.0 | 10억원 | 재건축 |
대청 | 72.6 | 102.3 | 6억원 | 리모델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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