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윤곽’ 알면 수익창출의 첫차 행
부동산 성공투자의 핵심은 누가 먼저 고급정보를 얻어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고급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고급정보는 일반인이 얻기 어려운 1급 비밀로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다. 약간의 관심과 부지런함만 있으면 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바로 지자체 행정기관에서 개발 또는 도시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요즘은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곤 거의 다 개발계획 과정을 일반에게 공개하게 되어 있다. 즉 공개행정을 통해 주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에 따른 이의나 청문이 필요할 때 신문공고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인선과정에는 항상 부동산 투기의혹 때문에 사회가 시끄럽다. 재산 형성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어떻게 고급정보를 얻어 노른자위 땅이나 개발예정지를 미리 사뒀는가가 화제다. 일반 투자자는 기득권자들의 모종의 특혜로 투자한 게 아닌가 하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내심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속내를 살펴보면 발 빠른 정보수집과 동시에 투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고 있다는 공통된 투자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사전에 입수된 신 개발지 정보에 따라 거금을 들여 매입했다가 개발이 확정될 즈음 단타성 매물로 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도 이처럼 고급정보 입수가 가능하다면 한 발 앞서 개발정보를 접해 얼마든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정보입수는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나 투자예정지의 또는 신 개발지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개발윤곽을 잡는 방법을 이용하면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신도시 ․ 신개발지역으로 확정안이 발표되기 전 지방자치단체는 중 ․ 장기적인 계획안을 잡기 마련이다. 이러한 계획은 도시기본계획, 또는 토지이용계획안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군(구)정 보고, 도시기본계획, 교통정비계획안, 재정비계획, 장기 발전 기본구상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정보는 자치구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자료실(도서관), 홍보물 ․ 관보로 또는 지역신문 등에서 사전에 공식적인 입수가 가능하다. 자치구 보관 자료 중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자료를 제외하고는 일반 자료의 경우 주민이 원하면 원본 복사도 가능하다. 외지인일 경우 신분증을 맡기고 부탁하면 된다. 물론 100%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더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장기 구상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활용할 가치로는 충분하다.
토지를 싸게 매입해 사기를 치는 개발업자들은 이러한 자료를 위 ․ 변조하기 때문에 복사본보다는 원본을 봐야 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그 사실을 물어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개발지 뿐만 아니라 토지의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임야가 주거지로 용도 변경되거나 주거지가 상업지로 바뀌면 땅의 가치가 치솟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러한 지역은 도시계획을 입안하기 전에 주민 공람공고나 지가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발 빠른 정보를 얻는다면 첫차 행 투자의 묘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사전에 고급정보를 얻으려다 루머에 휩쓸리기 쉬우므로 나름대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시세차익만을 노리기보다는 중 ․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 타이밍을 맞춘다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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