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이 대중화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은 입찰 경쟁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율이 떨어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거나 투자의 안정성이 높은 종목은 대개 낙찰가율이 높아 추가비용을 제하면 투자자에게 5~10% 안팎의 차익만 거둬 남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경매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종목이 바로 단독주택과 중대형 빌라, 구분소유의 근린․업무용 사무실 등 비인기 종목은 낙찰가율이 저조한 편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물건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데다 수요도 많지 않아 낮은 금액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많아 사전에 충분한 분석만 한다면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높은 수익율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을 알아본다.
결론적으로 비인기 틈새상품의 수익율이 높다. 단독주택, 고급빌라, 업무용빌딩, 도심 소재 토지, 사업용(테마) 부동 산 등 비인기 종목은 입찰 경쟁율이 낮아 싼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법원 감정가는 대체로 부동산 시장의 시중 거래가에 의해 감정을 매기게 되지만 이런 종목들은 매매사례가 적어 기준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통상 시세보다 낮게 감정하는 경우가 많다.
환금성 결여로 통상 감정가격이 주변 거래시세에 준해 평가되는데다 1∼2회 유찰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잘만 고르면 시세의 30~40%대 정도에 살 수 있는 종목이 많아 높은 수익율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권리관계가 까다로워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꼼꼼한 권리분석과 함께 물건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보자라면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급 단독주택 투자요령
중대형 단독주택은 도로변과 떨어져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을 고르고 주차시설과 녹지 정원이 구비된 주택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실 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고를 경우 주택에 접하고 있는 대지의 면적과 도로의 폭이 넓고 기존에 잘 정비된 전용주거지나 1~2종 주거지의 저층 중심의 고급 주택이 밀집된 물건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개보수나 토지의 활용도를 보고 낙찰 받을 경우가 아니라면 주거의 쾌적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토지의 용도가 준주거지나 근린 상업지의 주택은 주변이 상가 등 근린시설로 개발되기 쉬워 주거환경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초구 방배동, 성북구 성북 평창동,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의 대지 200㎡ 정도로 규모를 갖추고 정원을 갖춘 단독주택은 8~10억 원 대에 낙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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