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일대 주거환경이 쾌적한 중대형 아파트와 고급 주택은 낙찰가율이 왠만한 서울지역과 맞먹는 경우가 허다하고 입찰 경쟁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수회 유찰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한 타이밍을 앞서 입찰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
최근 2회 유찰 후 낙찰되는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가 시세를 충분히 반영했거나 낮게 잡힌 경우 1회 유찰 후 최저가로 낙찰 받는 게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또 신도시 주택은 되도록 지하철과 인접해 있고 교통과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주위에 각종 공원과 체육시설을 두루 갖춘 곳이라야 투자성이 있다.

되도록 신도시 중에서 유망 인기지역 아파트 물건을 고르는 게 경매투자의 핵심전략이다. 분당, 일산, 과천 등 인기지역은 잘 짜여진 도로망에 백화점, 쇼핑센터 등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되고 자연과 도시가 잘 조화된 현대식 공원과 체육시설 등 생활이 쾌적하다. 이런 수도권 신도시 부동산은 경기 부침에 민감하지 않아 가격 변동이 적어 환금성이 뛰어난 게 보통이다.
정확한 시세파악 후 입찰해야
최근 경기침체로 신도시 경매아파트의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경매투자 보다는 충분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알짜 아파트 경매물건을 위주로 경매 사냥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꾸준하게 경매물건이 유입하고 있는 만큼 조급한 경매투자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신도시 주택은 경기 침체기 때 서울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게 통례이다.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고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에 염두에 두고 막연히 가격이 오르리라는 심리로 투자하는 건 금물이다.
최근 서울 수도권 아파트가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심리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당 등 일부 신도시는 경매 과열양상까지 띄며 낙찰가가 감정가에 육박하는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되도록 예정 입찰 가격을 정해 고가에 낙찰 받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
또 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이나 후보지 등으로 거론되는 지역을 주변 사람들의 개발소문 만 믿고 투자할 경우 나중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되도록 주거환경 쾌적한 곳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2회 유찰되어 겉으로는 싼 아파트 경매물건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비인기층이거나 과대 감정가, 부실공사로 인한 가격하락지역도 있다.
철저하게 현재 거래되는 시세를 파악한 후 가격을 써내야 한다. 정확한 시세파악은 최근 거래된 급매물을 기준으로 삼고 최근 1개월 안에 낙찰된 저가 경매물건을 기준 삼으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낙찰가를 산정해 낼 수 있다. 또 경매물건인 만큼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을 고르고 다소 다리품을 팔더라도 여러 물건을 물색한 후 투자자의 여건에 맞은 지역 내 물건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좋다.
신도시 아파트 법원경매 물건(단위:만원)



















































소 재 지

면적
(평형)

건축
연월

해당
층수

감정가
(최저가)

입찰장소
(입찰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01 인덕원대림 202동 1204호

84㎡(33)

05.1

12/23

46,000(36,800)

수원7계(5.19)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905 햇빛대우코오롱 2102동 403호

134㎡(49)

97.10

4/18

53,000(42,400)

고양7계(5.26)

김포시 장기동 1342 청송마을 208동 2003호

174㎡ (66)

01.12

20/20

58,000(40,600)

부천3계(5.28)

고양시 장항동 877 호수마을 309동 502호

132㎡(47)

94.6

5/15

73,000(46,720)

고양1계(5.12)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32-6 꿈마을 106동 903호

110㎡(39)

92.11

9/15

83,000(53,120)

수원7계(5.19)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20 문촌마을신안 1706동 202호

172㎡(63)

94.12

2/20

100,000(64,000)

고양1계(5.12)

※자료=메트로컨설팅 ☎ 765-0008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