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정태 씨는 무명이 길었던 만큼 개그맨 초년생 때부터 부모님 빚 갚기에 전념해 왔던 탓에 이제는 재테크와 내 집 마련에 대해 관심이 더 많다. 이제부터라도 노후를 준비하며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여야 그가 희망하는 ‘영화배우 같은 개그맨’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리라 여겨진다.
부인이 따놓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활용해 노후에는 부부가 함께 부동산사무소를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은 종잣돈 모으고 내 집 마련하기에 바쁘지만 조만간 돈을 많이 벌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는 종자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부터 체계적인 투자계획과 본인이 평소 생각해 둔 부동산상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를 해 가까운 시일에 부동산투자 실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오정태 씨의 성공적인 내 집 마련 전략과 함께 부동산 창업에 대해 조언한다.
청약통장 통한 ‘내 집 마련’ 최대 목표
오정태 씨가 단기적으로 바라는 재테크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어린 나이에 지방에서 올라와 일찌감치 자립심이 강한 그에게 부모 도움 없이 내 집을 갖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목표다. 다행히 미리 내 집 마련을 준비하기 위해 꾸준히 주택종합저축 통장에 가입해 놓은 만큼 청약통장을 통한 관심지역 내 중대형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도록 한다.
청약통장은 부동산투자의 첫 단추이자 출발점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종자돈을 모으게 되고 최선의 매입방법을 찾아 뛰어다니다 보면 자연히 부동산투자에 눈을 뜨게 된다.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분양상한제 전쟁터에서 필수불가결한 무기이자 부자 되는 지름길이라는 마음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심 근교의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아파트를 공급하는 주택정책으로 민영주택에 비해 가격이 현저하게 저렴해 가장 값싸게 내 집 마련하는 방법이다.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거주하고 있는 광명 일대는 서울과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집값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 때문에 청약통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기 좋은 지역이다. 또 경전철, 광명역세권, 뉴타운 개발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넘쳐나고 있어 투자호재가 많은 만큼 광명시 일대의 신규 청약물량을 집중 공략하고 서울 구로․양천․영등포 일대의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의 향후 청약 일정을 챙겨봐야 한다.
노후에 공인중개사사무소 운영 꿈꿔
부인은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고 싶어 한다. 공인중개사무소는 비교적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은퇴 후 생계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이 많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개업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장은 다양한 학력과 지식을 지닌 전문가들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개사무소 간의 상호경쟁으로 인해 다양한 마케팅기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사무소를 차리고 지나가는 고객을 기다리는 형태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면 경쟁력에서 뒤지게 된다. 중개업자들은 각종 지역적 홍보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광고를 하는 동시에 각종 매체에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신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개업 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실전 중개경험을 쌓은 후 도전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연예인 또는 방송국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한 아파트나 전원주택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소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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