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몰라!!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법원경매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투자목적은 원래 투자를 결심하는 단계에서 미리 설정하는 것이며, 중간에 바뀔 수는 있지만, 바뀌는 만큼 투자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만일 그 바뀌는 폭이 현저하게 클 경우에는 다시 물건검색단계로 회귀해서 그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물건을 결정해야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즉, 경찰드라마를 볼 때 자주 나오는 것이지만.. 어떤 수사의 원칙과 기준을 정해 놓고 체포한 범인의 알리바이가 명백히 드러날 경우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수사를 원점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라!!]라는 말입니다. 경매투자 역시도 이처럼 애초에 설정한 투자목적이 투자과정에서 바뀌거나 할 때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투자목적을 원점에서 부터 다시 결정해라!] 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경매투자를 할 때 큰 성공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이 뭔 말인지 잘 모를 겁니다. 또, 경매컨설팅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별 재미를 못 본 사람들 역시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겁니다...예를 들어..
1억원을 가진 사람이 투자의 목적을 1년 안에 단기매매를 우선시 하겠다고 할 때 선택해야 하는 투자지역과, 투자종목, 투자금액과 2, 3년 후 양도세 절감을 하면서 판매해야 하겠다고 결정하고 선택하는 투자지역과 종목, 금액은 그 차이가 엄청납니다.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기준없이 투자물건을 선정하겠지만요...물론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좀 더 이해를 쉽게 돕자면.. 식당을 개업할 목적으로 요리를 배우는 사람과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 요리를 배우는 사람이 같은 요리학원을 다닐 때 보여지는 차이라고 할까요?? 같은 요리를 배우고 있어도..누구는 판매와 장식, 요리시간 등등 영업과 관련되서 응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런 느낌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법원경매투자의 경우에도 역시 투자목적 즉 [내가 이돈으로 굳이 법원경매를 선택해서 뭔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궁극적으로 본질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 내게 최대의 이익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결정하는 것이 경매투자자의 기본자세인 것이죠...
1억원을 장기투자 할지, 단기투자를 할지, 중기투자를 할지, 잊어버려고 가만히 기다려도 되는지, 조만간 써야되는 돈인지, 순수 내 돈인지, 누구에게 빌린 돈이 포함되어 있는지, 내 맘대로 투자해도 되는 돈인지, 남편과 부인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돈인지, 투자는 해도 되는데 물건 선정단계에서 남편, 시부모의 동의까지 받아야만 하는지, 스스로 우량물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지, 아니면 팔랑귀라서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휘둘리는지 등등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항목이 어디 한 둘이 아닙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을 검토해서 주변정리와 생각이 정리되면 비로소 투자의 목적이 결정되는 단계에 이릅니다. 이렇게 힘든 단계를 거쳐서 결정된 투자목적은 향후 기나긴 투자과정에서 작은 수정은 할지 몰라도 큰 틀에서 변경되어선 안 됩니다.
뭐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여러분이 10층 짜리 건물을 설계시공한다고 해 봅시다. 최초에 정한 컨셉과 구조와 기능이 1,2층 건설단계에서 바뀌는 것보다는 터닦기 공사단계에서 바뀌는 것이 좋겠죠...또, 4층 공사단계보다는 2층 공사단계에서 바뀌는 것이 좋듯이 말입니다. 또, 투수가 커브를 던지기로 마음 먹고 투구동작에 들어갔으면, 어쩔 수 없이 커브를 던져야지 중간에 맘이 바뀌어서 직구를 던지려고 할 때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쉽게 설명해도 뭔 말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투자목적은 한 번 결정되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할까요?? 정답은 판매 시까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한 번 정한 투자목적은 반드시 기억하고 판매 시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한 번 결정된 투자목적과 방식이 변경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글로 써서 그렇지 매우, 엄청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어디 경매학원에서는 이런 지식은 구경도 못해 볼 겁니다..
컨설팅을 해보면, 마치 광인처럼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뭘 원하는 것인지?? 법원경매로 우주의 평화를 이루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고, 애써서 잡아놓으면, 투자를 하는 시기 며칠 안에 잡단한 사유로 또 다시 생각이 들쑥날쑥해서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너무 잦습니다.. 낙찰받기 전에도 이러는데 받은 후 수리하고 전월세 내고 판매할 때까지는 얼마나 생각이 자주 바뀔지 모릅니다..
이렇게 혼동하는 마음의 극치는 입찰당일 낙찰가격 결정 시에도 본래의 투자목적을 도외시한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하세요..법원경매투자를 할 때 중요한 것은 투자목적!! 즉 내가 뭘하는가?? 를 먼저 결정하십시오.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만나러 가려고 집을 나선 사람이, 중간에 화려한 것들에 빠져서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약속을 못지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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