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경매 물건의 종류는?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하면서 임대수익 목적의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 저가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경매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주로 소형 임대용 주택과 오피스텔, 상가 쪽으로 투자해 고정 임대수익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도권에 입지 좋은 소형 임대주택과 오피스텔, 상가 등은 경매로 장만하면 시세 대비 20~25%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고, 값싸게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세를 줄 경우 임차인을 구하기 쉬워 불황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수익성 부동산은 주로 소형 다세대와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등이며 주택 경기가 침체기를 맞았지만 소형 주택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값싸게 낙찰 받아 월세를 받아 임대사업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경매시장에 많이 참여한다.
주택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지만 많은 임대수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주택 임대상품보다 수요가 많은 상가와 오피스텔, 공장, 주유소 등 테마형 부동산 경매물건에 입찰하려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이들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생소한 곳에 임대수익이 숨어있다며 경매 틈새상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 경매 부동산 입찰 물량이 늘고 있다.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빚 얻어 투자했던 상가와 사무실, 소형 주택들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특히 미분양 상가, 오피스텔 물량 공급이 늘고 있으므로 경매 예정 물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량 물건을 찾는다면 소액으로 돈 되는 물건을 싸게 낙찰 받을 수 있다.
소액 수익성 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경매 상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유리하다. 특히 안전한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는 낙찰가율이 50~60%대이고 입찰경쟁률이 낮아 값싸게 낙찰 받아 세를 줄 경우 7~8% 수준의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다.
아파트 상가와 근린상가 등 경매에 부쳐지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입찰 전 매물비교 분석에 치중하고 최소 5개 이상 상가를 검토해 물건을 선정해야 한다. 아무리 괜찮은 상가라도 최소 2회 이상 유찰해 가격 거품이 빠진 매물을 골라야 한다.
서울 수도권의 중심상권 내 상가의 경우 입찰경쟁률이 치열해 낙찰가가 치솟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택지지구 내 상가, 수도권 비인기지역의 경우 입찰경쟁률이 덜 치열하면서 값싸고 수월하게 낙찰 받을 수 있으므로 경매물건 검색을 외곽지역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
다세대도 소형 주택 수요가 풍부한 대학가, 역세권, 공단지역과 대지지분이 넓고 주택 상태가 양호한 주택들은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이들 주택을 값싸게 낙찰 받아 전월세 혼합방식으로 세를 주면 투자금의 50~60% 정도를 회수해 투자효과 거둘 수 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월세 비율이 높은 지역이 유리하다. 지하철역 주변이나 유흥가, 업무빌딩, 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은 월세 비율이 높아 소형 임대주택 사업용으로 적당하다. 10~20평대 소형 주택이나 원룸은 부담이 적은데다 임대 놓기가 용이해 유리하다.
오피스텔은 경매를 통해 값싸게 낙찰 받으려면 강남보다 강북, 도심보다 외곽, 대형보다 소형이 낙찰가율이 훨씬 낮다. 한 푼이라도 값싸게 낙찰 받으려면 비인기 지역에 남들이 입찰을 꺼리는 물건이 낙찰가율이 낮다. 통상 비인기 지역은 낙찰가율이 10% 정도 낮다.
다세대, 오피스텔, 상가 등을 싸게 낙찰 받으려면 일괄입찰 매물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한꺼번에 여러 건의 경매물건이 나오면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싸게 낙찰 된다. 실제 경매시장에는 미분양, 시행사 부도로 인해 묶음으로 경매장에 나오는 물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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