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내년에 관심가질 경매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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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토지 경매 수도권 ‘맑음’
토지 경매는 수도권 ‘맑음’, 지방은 ‘흐림’이 예상된다. 특히 농지의 경우 2011년 상반기에 75%대의 낙찰가율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 80%의 낙찰가율에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호재지역은 개발 호재에 따라 인기가 예상된다. 다만 비수도권 외곽 토지는 전망이 밝지 않다. LH공사 등이 개발사업을 철회하거나 축소하는 사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개발이 지연되거나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외곽 지역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반짝 상승에 그쳤던 토지시장은 2012년 한해에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2011년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은 81%로 2010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수도권지역, 보금자리주택 주변지역, 신설 역세권과 도로 개통지 주변 등의 호재가 있는 토지의 경우 여유자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낙찰가율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토지 경매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택에 대한 투자매력이 사라지면서 토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낙찰가격이 시세의 85%까지 오르는 주택보다는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낙찰 받는 토지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폭 해제해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토지 투자자들이 대거 경매시장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압류재산 증가로 ‘공매’ 증가
공매시장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한층 잦아들 전망이다.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사업자와 개인이 증가해 압류재산 공매 건수가 매달 급증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공매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소형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도심과 수도권 중소형 토지 등 알짜 부동산들의 공매에 부쳐지는 비율이 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낙찰가율 증가와 입찰 경쟁률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공매시장은 2011년보다 늘어난 매물 공급량으로 인해 2012년 공매물건의 경쟁률과 낙찰가율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2011년 1월~9월까지 공매건수 9200여건으로 2010년 동기 매물 공급량 8800건보다 늘고 있으며 낙찰가율도 60%에서 63%로 소폭 상승한 상태이다. 국세 체납액이 5조원을 넘어 증가추세이며 부실 저축은행의 도산이 이어지면서 자산관리공사 공매물건 규모가 점차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의 생산시설과 체납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등이 시장에 유입되고, 체납으로 인해 강제 매각되는 압류부동산이 늘어날 것이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 받는 이점과 인터넷을 통해 낙찰 받는 편리성이 보태져 아파트와 주택, 토지를 중심으로 공매 참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공매 물건 중에는 경매보다 입지가 양호하거나 실수요자들이 참여할 만한 물건들이 다양해 경매 수준으로 대중화되는 한 해가 될 여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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