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경매투자를 시작해 볼까? 를 생각해 본 사람들은 누구에게든 물어서 답을 얻고 싶겠지만, 망설이는 질문 중 하나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경매로 대박을 쳐서 단박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죠..
대박을 칠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선 대박이란 개념을 먼저 정의해야 할 겁니다. 대박이란 얼마 정도를 두고 대박이라고 할까요?? 요즘 로또 1등을 맞아도 10억 내외이고, 세금을 떼면 약7억원 정도가 로또 1등 상금입니다. 7억원 정도로 팔자를 고쳤다고 할 수 없으니 결국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물건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 건해서 7억원 이상을 남기는 물건이 있는가? 를 누가 물어본다면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 중에서도 적어도 5개 이상은 7억원, 아니 수십억원까지 차익을 본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겪은 저의 입장에서도 경매투자에 대박이 있는가?? 를 물어보면 기대하지 말라고 말할 겁니다. 여러분이 7억원 이상의 대박차익을 남긴다고 해도 행복지수가 급등하거나 삶이 엄청 나아지진 않습니다.
대박의 기준을 정해드리죠.. 대박은 위에 언급한 그런 물건도 대박이지만, 그것은 대박이란 단어를 극히 좁게 해석한 겁니다. 법원경매에서 대박이란, 일반 재테크의 수익률과 일반 저축의 수익률 등과 비교해서 월등하기만 하면 그것을 대박이라고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00만원을 가지고 경매물건을 2건 투자하고 시세차익을 1700만원을 벌고, 월세를 이자 제하고 2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면 이 경우 대박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에서 2000만원으로 이 정도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재테크가 있습니까?? 주식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마시고요. 주식은 투자가 결코 아니죠. 그냥 도박일 뿐이죠.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의 영업방식을 잘 살펴보면 결국 주식개미들을 희생양으로 배불리는 것이라는 것 쯤 쉽게 알 수 있죠.
자.. 대박의 기준을 이미 제시했고요...그렇다면 실제로 누구나 대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걸까요?? 정답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경매투자에서 대박을 칠 수 있는 존재들은 극히 적습니다. 경매고수의 특징은 우선 대박을 바라되, 대박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대박을 칠 수 있는 물건을 찾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되, 대박이 아닌 물건이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물건이라면 투자하는데 망설임이 없다는 점이죠.
그러나, 경매초보자들일수록 가진 바 능력은 거의 없으면서, 대박만을 바란 채 무리하다가 결국 대박을 놓치게 될 뿐 아니라, 초대박이 아니라도 돈을 충분히 벌 수 있는 물건을 등한시하여 결국 죽도 밥도 아닌 상태에 이르게 되버립니다. 경매투자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 중 하나는 우연히라도 큰 수익을 남기게 될 경우 눈만 자꾸 높아져서 작은 수익이 나는 물건을 우습게 안다는 겁니다.
잊지마세요.. 누구나 경매대박을 칠 수 있는가? 절대 그렇지 않고요. 소수의 고수만 그렇게 됩니다. 여러분의 실력이 일천하다면 아예 처음부터 대박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없애버리세요. 그래야 경매기술을 채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돌아보지 않고 꿈만 가지는 수준으로는 절대 대박물건은 안 나타난다는 점 기억하세요. 꼭 이 말 안믿고 그래도 대박만 꿈꾸는 사람들이 실패하고 다른 일 하는 경우를 너무 자주 봐왔습니다.
배가 부르려면,
큰밥 잔밥을 가리면 안됩니다.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큰 것은 큰 것대로 가리지 않아야 비로소 부자가 된다는 점 기억하세요...
가리는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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