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6%…"민간소비 회복으로 올해 2.7% 달성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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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7%→0.6%로 하향 수정
"민간소비 회복세 지속 전망"
1인당 국민소득 첫 3만5000달러 돌파
"민간소비 회복세 지속 전망"
1인당 국민소득 첫 3만5000달러 돌파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방역조치 완화와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반영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2.7%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0.2%) 이후 최저치로,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1%포인트 추가 하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1.5%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됐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번 속보치를 발표할 땐 국제수지 통계라던지 산업활동 동향과 같이 들어가지 않은 수치가 있었다"며 "건설업은 건설산업이 부진한 영향이 반영됐고, 수출 수입은 국제수지 통계가 반영되면서 속보 당시 편재보다 변동된 게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3.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1.6%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018년 3분기(-3.9%) 이후로,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8.3%) 이후로 각각 최저치다. 민간소비도 준내구재와 내구재 등이 줄면서 0.5% 줄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로 줄면서 전분기와 같았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5.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1.7%로 지난해 4분기(0%)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내수 성장 기여도는 -1.1%로 지난해 4분기(1.2%)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분기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 수정됐지만 연간 2.7% 달성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황 국장은 "수출은 주요국 성장세 약화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소비가 방역조치 완화와 추경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2021년 1분기(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7%로 전기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최종소비지출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보다 증가율이 낮은 탓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2.1%포인트 줄은 30.6%를 기록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373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에서 4.1%로 상향 조정됐다. 작년 노동소득분배율은 68.4%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 근로자수가 늘어나고, 임금 상승 폭이 대기업과 IT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성장률도 -0.9%에서 -0.7%로 올랐다.
국민소득에 환율 효과가 컸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황 국장은 "지난해 원화가 3% 절상되면서 명목GDP 규모가 커진 영향이 있다"면서도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경제성장세로 좌우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0.2%) 이후 최저치로,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1%포인트 추가 하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1.5%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됐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번 속보치를 발표할 땐 국제수지 통계라던지 산업활동 동향과 같이 들어가지 않은 수치가 있었다"며 "건설업은 건설산업이 부진한 영향이 반영됐고, 수출 수입은 국제수지 통계가 반영되면서 속보 당시 편재보다 변동된 게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3.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1.6%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018년 3분기(-3.9%) 이후로,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8.3%) 이후로 각각 최저치다. 민간소비도 준내구재와 내구재 등이 줄면서 0.5% 줄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로 줄면서 전분기와 같았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5.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1.7%로 지난해 4분기(0%)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내수 성장 기여도는 -1.1%로 지난해 4분기(1.2%)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분기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 수정됐지만 연간 2.7% 달성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황 국장은 "수출은 주요국 성장세 약화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소비가 방역조치 완화와 추경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2021년 1분기(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7%로 전기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최종소비지출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보다 증가율이 낮은 탓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2.1%포인트 줄은 30.6%를 기록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373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에서 4.1%로 상향 조정됐다. 작년 노동소득분배율은 68.4%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 근로자수가 늘어나고, 임금 상승 폭이 대기업과 IT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성장률도 -0.9%에서 -0.7%로 올랐다.
국민소득에 환율 효과가 컸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황 국장은 "지난해 원화가 3% 절상되면서 명목GDP 규모가 커진 영향이 있다"면서도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경제성장세로 좌우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