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련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포장한 제품이다.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hy는 이달 초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하루야채 바이탈 눈건강’(하루야채 눈건강)을 출시했다. 하루야채 눈건강은 hy의 두 번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액상 형태의 과일주스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캡슐을 한 병에 담았다. 제품 상단에 들어 있는 캡슐에는 마리골드꽃 추출물인 ‘루테인’과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루테인은 노화로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의 밀도를 유지해 주고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를 돕는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제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한다.

액상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빌베리를 비롯해 블루베리, 다크스위트체리, 아로니아, 크랜베리, 라즈베리, 딸기, 백포도, 배, 당근, 레드비트, 골드키위, 레몬 등 13종의 과일 및 채소를 넣어 만들었다.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대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춰 비타민 4종(비타민A·비타민B1·비타민C·비타민E)도 함유했다.

김일곤 hy 유제품CM팀장은 “신제품은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대인들이 눈 건강과 영양 성분을 매일 간편하게 챙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hy는 지난 2월에도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바 있다. hy가 선보인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는 일반 식품인 샐러드에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토핑처럼 뿌려 먹는 제품이다.

총 10종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 승인 이후 hy가 최초로 선보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은 분말 제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분말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됐다.

이 제품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hy 측은 최근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자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샐러드 구매 고객 중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동봉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hy는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와 제조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샐러드도 판매하고 있어 제품 개발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과 신선 배송 경쟁력이 만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와 기술 역량 활용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y는 이외에도 ‘브이푸드 옵티MSM 관절케어(브이푸드 관절케어)’를 통해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브이푸드 관절케어는 ‘옵티MSM’을 주원료로 한 액상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옵티MSM은 일반적인 MSM과 달리 4단계 증류 공정을 거친 99.9%의 고순도 MSM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hy 관계자는 “가파른 고령화로 인해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잘 늙어가는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관절과 연골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화해 젊을 때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