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금융·증권 분야 수사에 대응하는 전담 부서인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센터를 신설했다. 최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로 인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증권 분야 수사 대응전략 자문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다.

세종은 8일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센터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검사 시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등에서 근무한 신호철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가 센터장으로 신생 조직을 이끈다. 신 변호사와 함께 이의수(32기)·이경식(36기)·정광병(40기) 등 금융분야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배치됐다. 이밖에 한국거래소 출신의 이용국·최규준·강지호 고문, 금융감독원 출신인 문은경(36기)·정찬묵(37기)·황도윤(37기) 변호사 등도 주축으로 활동한다.

세종 금융·증권범죄 수사 대응센터는 여러 분야별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거래소 심리 △금융당국 조사 △검찰 강제수사 △형사 재판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최적의 대응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18기)는 “합수단은 검사, 수사관 및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직원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금융전문 수사조직이기 때문에 방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범죄대응센터를 꾸렸다”며 “기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팀을 확대하고 체계화해 차별적이면서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