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아디다스 포인트' 1위는 경남 티아고
득점왕 2연패 시동 주민규, K리그1 5월 선수랭킹·기대득점 1위
지난달에만 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 주민규(제주)가 프로축구 K리그1 5월 선수 랭킹과 기대득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에만 6골을 터뜨린 주민규가 이달의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위에 올랐다"고 8일 발표했다.

주민규는 연맹이 5월 한 달간 축적된 경기 데이터를 토대로 공개한 '5월 아디다스 포인트 톱 20'에서 K리그1 소속 선수 중 가장 많은 1만7천180점을 얻었다.

주민규의 뒤를 이어 세징야(대구, 1만4천417점), 레오나르도(울산, 1만3천73점), 무고사(인천, 1만1천236점), 제카(대구, 1만1천54점)까지 공격수가 1∼5위 자리를 휩쓸었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 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 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22골로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지난달 치른 6경기에서 6골을 폭발했다.

11라운드 김천전에서는 3골을 터트려 올 시즌 K리그1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시즌 9골을 기록 중인 주민규는 현재 무고사(11골), 조규성(김천, 10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를 달리며 득점왕 2연패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왕 2연패 시동 주민규, K리그1 5월 선수랭킹·기대득점 1위
미드필더는 엄원상(울산, 1만066점, 전체 6위), 수비수는 홍정운(대구, 9천10점, 전체 8위), 골키퍼는 김동준(제주, 7천267점, 전체 21위)이 포지션별 1위에 올랐다.

K리그2 아디다스 포인트 1위 자리는 5월에 4골 1도움을 기록한 경남의 티아고(1만33점)에게 돌아갔다.

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인 광주는 8위 박한빈(8천23점)부터 10위 헤이스(7천534점), 11위 김경민(7천482점), 14위 안영규(7천419점), 16위 허율(7천212점)까지 5명의 선수를 '톱 20' 안에 올려놓았다.

주민규는 5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로도 뽑혔다.

연맹이 이날 발표한 5월 K리그1 선수별 기대 득점 자료에 따르면 16차례 슈팅을 시도해 6골을 뽑은 주민규는 3.19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기대 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

주민규에 이어 박동진(서울, 3.12), 레오나르도(2.90), 제르소(제주, 2.55), 팔로세비치(서울, 2.45) 순으로 선수별 기대득점 5위 안에 들었다.

K리그2에서는 21개의 슈팅을 시도해 3골을 넣은 충남아산 공격수 유강현이 기대 득점값 2.95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