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 가락동 본점.  /한경DB
KB저축은행 가락동 본점. /한경DB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100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려서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5개월 동안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렸다.

기업 대출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정상적인 대출인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자금을 가로챈 A씨는 돈을 대부분 도박에 사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공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