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화물연대, 비노조원 포섭하며 정당성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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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안에 유통물류까지 완벽하게 멈출 계획”
경찰은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18명 체포
경찰은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18명 체포

8일 오전11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장에는 기자회견장 한 가운데 민주노총 유니폼을 입지 않은 사람들도 섞여 앉아 있었다. 비노조원인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주 김영민 씨는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과로가 어느정도 해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전엔 한탕이라도 더 뛰기 위해 하루에 2~3시간 잘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전운임제 확대가 화물업계 전반의 물류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박연수 화물연대 정책위원장은 “현재 화물업계는 중간에 수수료를 떼어가는 주선자들이 존재하는 복잡한 다단계 구조”라며 “안전운임제로 비용을 고정시키면 전체 물류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비노조원의 동참을 호소하며 정부의 강경대응 기조에 정면으로 맞설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비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파업도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탄압에 대응해 빠른 시일안에 유통물류까지 완벽하게 멈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