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능 도중 시험지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부실 감독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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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능 도중 시험지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부실 감독 도마](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KR20220608109800097_01_i_P4.jpg)
이 사진은 전날 오후 3시 48분 텐센트의 메시징 앱인 QQ 대화방에 처음 올라왔는데 이때는 수학 시험이 치러지던 시간이었다.
최초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고3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수학 문제다.
돈을 지불하겠다"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일각에서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해시태그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이슈가 되자 중국 교육부는 공안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안 당국은 8일 "간쑤성의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고사장에 반입, 시험지를 촬영해 QQ에 올려 도움을 받으려 한 것"이라며 "답을 얻지는 못했고 시험지 사전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간쑤성은 이 수험생의 첫날 시험 성적을 무효로 하고 8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시험 감독 책임자들을 교체하고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中 수능 도중 시험지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부실 감독 도마](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KR20220608109800097_02_i_P4.jpg)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부실한 시험 관리·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누가 알겠느냐"며 "가장 중요한 시험 관리가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7∼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 올해 가오카오에는 역대 최대인 1천193만명이 응시했다.
상하이는 도시 봉쇄 여파로 한 달 연기됐다.
중국의 가오카오 시험지는 31개 성·시별로 다르게 출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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