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푸는 日…백화점·양판점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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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받아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신고가
엔화 약세 겹쳐 면세점도 수혜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신고가
엔화 약세 겹쳐 면세점도 수혜
오는 10일부터 일본이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받는다. 그동안 엔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까지 더해져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크게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20년 만에 가장 싼 엔화 가치에 힘입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본 금융투자업계에선 백화점 등 유통주를 가장 큰 수혜주로 꼽는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같은 물건을 사도 엔화가 저렴하기 때문에 본국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8일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종목번호 3099)는 장중 1123엔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도쿄 긴자의 상징인 미쓰코시긴자점,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신주쿠본점 등 백화점을 운영하는 곳이다. 리오프닝이 가시화되자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12%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3.8%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정점을 찍은 2018년 당시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빅카메라(3048)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하이마트와 비슷한 가전 양판점으로 올해 주가가 17.65% 올랐다. 일본의 ‘올리브영’ 격인 마쓰키요코코카라(3088)도 올들어 21.36%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마쓰모토키요시와 코코카라파인 등 드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운송과 숙박 업종도 수혜주로 꼽힌다. 게이힌급행전철(9006)과 게이세이전철(9009)은 올 들어 각각 24.61%, 17.68% 올랐다. 두 회사는 나리타공항 연결 전철을 운영하는 민영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나리타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노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미인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을 주로 운영하는 교리쓰메인테넌스(9616)도 같은 기간 26% 상승하는 등 반등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일본 금융투자업계에선 백화점 등 유통주를 가장 큰 수혜주로 꼽는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같은 물건을 사도 엔화가 저렴하기 때문에 본국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8일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종목번호 3099)는 장중 1123엔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도쿄 긴자의 상징인 미쓰코시긴자점,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신주쿠본점 등 백화점을 운영하는 곳이다. 리오프닝이 가시화되자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12%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3.8%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정점을 찍은 2018년 당시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빅카메라(3048)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하이마트와 비슷한 가전 양판점으로 올해 주가가 17.65% 올랐다. 일본의 ‘올리브영’ 격인 마쓰키요코코카라(3088)도 올들어 21.36%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마쓰모토키요시와 코코카라파인 등 드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운송과 숙박 업종도 수혜주로 꼽힌다. 게이힌급행전철(9006)과 게이세이전철(9009)은 올 들어 각각 24.61%, 17.68% 올랐다. 두 회사는 나리타공항 연결 전철을 운영하는 민영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나리타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노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미인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을 주로 운영하는 교리쓰메인테넌스(9616)도 같은 기간 26% 상승하는 등 반등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