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수소산업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24곳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수소충전시설 부족이 수소자동차 보급의 걸림돌이라는 판단에 따라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에는 현재 11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도는 버스와 화물자동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형상용차 특수수소충전소 2곳을 포함해 7개 시·군에 13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갖춰지면 수소차 보급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충북 지역은 수소충전소 확대와 고유가 부담으로 수소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94대, 2020년 232대, 지난해 628대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수소자동차 보급을 131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 구매보조금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승용차 한 대당 3350만원을 지급한다.

구매보조금 지급 효과로 수소차 구매 계약도 늘고 있다. 수소차 구매 계약 건수는 올 들어 지난달 기준 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182대) 증가했다. 수소차는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