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
농협·우리銀, 자산관리 배점↑
신한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점과 프라이빗뱅킹(PB) 개인 평가에서 150점짜리 PWM 포트폴리오 관리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관리해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항목이 신설되면서 수익률 평가 점수는 하향 조정됐다. 예를 들어 WM 영업점과 PB 개인 평가 항목인 ‘고객수익률 지표’는 기존 270점, 300점에서 각각 260점으로 축소됐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고객 KPI 부문에서 자산관리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평가 항목에서 ‘부실 우려 자산관리’ 배점을 종전 20점에서 30점으로 확대했다. 충당금을 충분히 쌓거나 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평가에서 ‘손님 수익률’ 항목의 평가 배점을 종전 40점에서 20점으로 축소했다. 대신 20점짜리 ‘손님 관리’ 항목을 신설해 고객 관리에 더 신경쓰기로 했다.
은행에서 KPI는 모든 영업점에 적용하는 평가지표다. 은행의 경영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 윤 의원은 “한국을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잠재 부실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용/빈난새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