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막힌 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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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20억~30억달러(약 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
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을 거론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트위터도 인수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20억~30억달러(약 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
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을 거론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트위터도 인수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