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가 과테말라 섬유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섬유기계의 중남미 시장 수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6일 과테말라시티에서 한국섬유기계협회(회장 손종규)와 함께 과테말라섬유산업협회(VESTEX·이사장 카를로 스 아리아스)와 섬유기계 기업 지원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전담 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19년부터 현지 섬유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컨설팅과 국내 섬유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해왔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연계한 한국섬유기계협회와 VESTEX의 협약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양국의 섬유기계 기업 지원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출입 활성화 지원 △투자 유치 및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 △기술 교류를 위한 협력 세미나 개최 △인적 역량 강화 및 조직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 등을 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오는 8월 과테말라 경제부, VESTEX, 과테말라 중견 섬유 기업 11개사가 한국을 방문해 섬유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또 지난달 24~27일 열린 중남미 섬유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섬유 및 섬유기계 기업들의 중남미 수출 활로 개척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지만 중남미 섬유시장 호황으로 국내 섬유기계 산업 위기 돌파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남미 시장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