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 바이오 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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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 산업 전략 발표
바이오 기술로 환경오염 해결
해조류 활용해 소화기 임상 연구
1조2000억 관련 시장 선점나서
바이오 기술로 환경오염 해결
해조류 활용해 소화기 임상 연구
1조2000억 관련 시장 선점나서

부산시는 8일 ‘부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지역 대학과 관련 기관은 물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해수부 산하 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원교 부경대 의공학과 교수는 “해양 바이오메디컬 융합 기술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해양생물로부터 항염증·조직 재생 소재를 추출해 피부를 재생하는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의료용 소재와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해양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다. 해양바이오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가면 수산물 가공 후에 생기는 뼈와 비늘 등 부산물에 따른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립과 소각 등 폐기물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미용 및 의료용 콜라젠 활용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달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산업 육성 전략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지역 산업의 혁신 역량을 기초로 해양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저해 요인과 극복 방안을 도출한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사업추진본부장은 “해양바이오산업을 부산의 주력 산업으로 보는 개념 대신 바이오산업의 한 분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해양 바이오 기술의 전·후방 공정과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는 축을 구상해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