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박웅 현 공군교육사령관(공사 37기·사진)이 선임됐다.

정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된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박웅 중장은 합참 전력2처장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신임 육군참모차장에는 여운태 제8군단장(육사 45기)이 발탁됐다. 해군참모차장은 김명수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해사 43기), 공군참모차장은 윤병호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공사 38기)이 이름을 올렸다.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현 사령관 대리(육사 46기), 수도방위사령관엔 김규하 합참 전략기획부장(육사 47기), 공군작전사령관엔 박하식 공군사관학교장(공사 37기) 등이 임명됐다.신임 김 수방사령관은 육사 47기가 처음 군단장이 된 사례가 됐다.

정부는 이들 중장급 보직 인사와 함께 고창준·고현석·김규하·김봉수·박안수·엄용진·장세준 육군 소장을 각각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이들은 군단장과 국방정보본부장 등에 보직하기로 했다.

해군은 양용모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맡는다. 공군에선 이상학·이영수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 공군사관학교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 외에도 김수광 등 육군 준장 8명과 강동길 등 해군 준장 3명, 공승배 등 공군 준장 2명이 각각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등에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육해공 등 각군의 소장 진급자는 13명, 중장 진급자도 13명이다.

이번 장성 인사는 지난 달 25일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 등 대장급 인사 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대장급 인사 후 3~4주가 걸렸던 전례에 비춰 후속 인사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군 관계자는 "각 군 총장의 인사권을 보장해 장성급 후속 인사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기 위해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하고,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