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에 더 효과있는 부스터샷 개발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어제 실적을 발표한 타겟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235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앞으로 주가가 화요일 종가보다 5.8% 오르는 데 그칠 것이란 뜻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비자들이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임의 소비재 지출을 줄일 것이고, 타겟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습니다.

전날 타겟은 재고를 줄이기 위한 공격적인 조치를 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을 기존 예상치인 5.3%에서 2%로 대폭 낮췄습니다. 불과 3주 만에 한 번 더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타겟이 다른 경쟁사보다 임의 소비재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비슷한 임의 소비재 매출 비율을 가진 기업들의 경우는 타겟보다 더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2023년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임의 소비재 판매에 더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더나는 새롭게 디자인된 코로나 부스터샷이 지금의 백신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더 강력한 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 시험에 따르면 새로운 부스터샷을 맞았을 때 중화항체 수치가 8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모더나는 새로운 백신이 알려진 다른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변형에 대한 항체 수치도 증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는 새로운 백신이 올가을 부스터샷의 주요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더나는 이 결과를 보도자료로만 발표하고, 외부 과학자들의 검토를 위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기구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mRNA 방식인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 표면 단백질로 만들어진 나노입자로 만들어졌습니다. FDA는 관례로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하기 때문에 노바백스에 대한 긴급 사용도 곧 승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노바백스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