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자율주행 로봇 ‘골리 2’(사진) 한 대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등 주택가에 투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장착한 골리 2는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통해 관제센터와 교신하며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폐쇄회로TV(CCTV) 사각지대 등 치안 취약 지역을 감시하는 것이 골리 2의 역할이다. 이 자율주행 로봇의 인지 능력은 2020년 7월 경기 시흥 배곧생명공원에 투입된 골리 1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다.

골리 2는 현재 주간 순찰에만 활용되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야간으로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도 적용했다. 다음달부터는 별빛내림천 산책 코스에도 골리 2가 투입된다. 골리 2는 안전성과 관련한 규제 때문에 관악구에서 지정한 안전요원과 함께 순찰에 나서고 있다. 골리는 아이스하키의 골키퍼(goalie)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